↑ 반도건설이 지난 10일 개관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사흘간 방문객 3만2000명이 몰려 북적였다. [사진 제공 = 반도건설] |
지난 5월 이후 본격적인 분양 장이 선 동탄2신도시 일대에서는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이 한창이다. 동탄2 일대에서 열 번째 단지를 짓는 반도건설은 아파트 실수요자이면서 동시에 학부모이기도 한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데 나섰다. 학군이나 학원가가 아직 자리 잡지 않았다는 신도시 약점을 분양 단지 내에 '강남 대치동 학원가'를 들여오기로 하면서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에 둥지를 틀 '강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는 학원 이름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EBS 강사를 포함해 대치동 학원 강사진이 직접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영어, 수학 같은 교과 수업과 논술 특강을 하는 곳"이라며 "교육 특화 단지이기 때문에 입주 후 2년간 학원비 일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를 즈음해 단지 안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계획), 단지 앞에는 초등·중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단순히 '공부시키기 좋은 아파트'인 것만은 아니다. '대치동표 학원'들이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동탄 카림애비뉴 3차)는 아파트를 따라 늘어서는 스트리트 형태(길이 280m)로 꾸며진다. 반도건설은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의 설계와 테라스 설계(일부 점포)를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집 안 사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은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1241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는 59㎡형 711가구, 74㎡형 382가구, 84㎡형 148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로 알파룸(여유 공간)과 주방 팬트리(식품 저장고), 서재 공간 등이 마련되고 꼭대기 층에는 다락 공간도 꾸며진다.
분양 관계자는 "대부분 집이 남향으로 배치된다"며 "전용 74㎡형과 84㎡형 전부를 비롯해 가장 좁은 전용 59㎡형도 일부 타입은 4베이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4베이란 방 세 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치되는 방식으로 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다.
단지가 동탄 호수공원 생활권이다 보니 아파트 안에 1.15㎞ 길이로 만들어지는 둘레길이 동탄 호수공원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