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을 인수한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지분 10%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KB국민은행을 통해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곳에 모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이 보유한 K뱅크 지분 10%(우선주 포함 시)를 처분하려고 매각주간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K뱅크 일정상 늦어도 8월 내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KB금융지주 측 복안이다. K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3분기로 예정된 본인가 신청 일정상 우선 현대증권과 K뱅크 간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주주들의 판단"이라며 "KB금융지주 측에서도 카카오뱅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K뱅크 지분을 인수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분 매수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인터파크 컨소시엄 때부터 준비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회사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