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심사를 맡았던 평가위원 집도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1억여원의 금품을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기자입니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수주를 따낸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3개사와 이들과 경쟁을 벌였던 건설사 3곳입니다.
이들은 전문상가단지의 특정 블록 수주 입찰 과정에서 담합과 뇌물성 금품 수수 등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에서 자료를 임의 제출 받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해 압수수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일부 평가위원이 거액의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평가위원 30명 가운데, 22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남권 유통단지 설계 평가위원인 한국도로공사 직원 지 모 씨의 집과 사무실에서 1억여 원의 금품을 발견했습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시행을 맡은 동남권 유통단지는 송파
0만㎡에 물류단지, 활성화단지, 전문상가단지 등 3개 단지로 나눠 건설되는 공사입니다.
또, 이번에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전문상가단지는 청계천에서 일터를 잃은 상인 6천여명이 이주할 예정으로 총 공사비가 1조원에 이릅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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