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삼영전자에 대해 보유현금과 시가총액이 유사한 가치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영전자는 콘덴서 전문 제조기업으로 주 원재료인 알루미늄 호일(Foil) 내재화에 성공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삼영전자는 올해 말 예상 보유 순현금이 약 2300억원에 달하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이미 수 년 전에 충분한 설비증설을 완료해 추가적인 현금 유출이 제한적이고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매년 약 2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현금을 예금성 자산으로 보유해 연간 최대 50억원에 이르는 이자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주력 매출원이던 IT제품과 가전제품형 매출이 최근 저전력 소비 제품 증가로 인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전장부품 콘덴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익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신영증권은 밝혔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은 IT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기에 향후에도 이익률 증가가 전망된다”라며 “보유한 순현금을 제외하면 실제 목표주가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에 불과해 충분히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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