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MSCI측에서는 원화 환전성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원화의 역외 거래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우리 외환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외 외환거래 허용은 단기적으로 추진하기는 곤란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나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의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이고 수출입 비중이 높은 경제특성상 외환시장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MSCI) 관찰대상국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원화 환전성 문제 해소 등) 구체적인 실행이 이뤄져야함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면 단기간내에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그러나 선진지수 편입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자본시장을 국제화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5월부터 시범운영 중에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가 2017년부터 전면
또 “자본시장의 대표 인프라인 거래소 구조개편을 통해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자문업, 공모펀드 활성화, 펀드상품 다양화 등 증시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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