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1일을 남겨 놓고 맞은 주말, 대선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취약지역인 영남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기개가 높고 자존심이 강한 영남이 거짓말하는 후보를 뽑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총연장 356km의 철도 건설을 골자로 하는 '영남권 철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정 후보는 앞서 총기 강탈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고 박영철 상병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경기도 광명시장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고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해줘야 참여정부에서 망쳐놓은 나라살림을 제대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대그룹 재직 시절 상당 시간을 보냈던 울산과 경주를 잇달아 방문해, 민생 경제 행보를 펼쳤습니다.
강화도 총기 강탈 사건 이후 경호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이 후보측은 오늘도 거리유세 일정은 대폭 줄였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전주와 광주에서 잇달아 유세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직하지 못하고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국민이 불안하다"며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는 취약지구인 호남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충청과 호남을 잇는 서부벨트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해 전국적인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곡성, 구례, 여수를 순회하며 전남 지역 표 훑기를 계속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오래동안 몸담았던 유한양행의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묘소를 참배해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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