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분석에 5거래일 만에 주가가 상승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KAI는 전날보다 0.8%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됐다. 오버행 리스크 해소 전망이 제기되며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가 보유한 KAI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됨에 따라 오버행 우려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가 보유한 KAI 지분(5%)에 대한 90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현대차는 추가적인 지분 매각이 가능해졌다"며 "지난 3월 보유 물량 중 절반(5%)을 주당 7만200원에 매각한 현대차는 향후 잔여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또는 장내에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연초 25%에 달했던 오버행 우려 물량 중 14%가 이미 매각됐고, 인수 관심도를 고려했을 때 남은 물량 중 한화테크윈 지분 6%가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 보유 주식(5%)이 대량 출회될 수 있는 마지막 물량"이라며 "이는 리스크 제거 차원에서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