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47분께 '김 위원장이 평양 보통강 지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모바일 메신저로 퍼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곧바로 전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1178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국방부 등을 통해 김 위원장 사망 루머가 거짓이라고 밝혀지면서 원화가치는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오후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3원 떨어진 11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김 위원장 사망설로 원화값이 급락했는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판명되자 곧바로 안정세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망 루머로 이날 오전 채권값도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했다.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망설이 퍼지던 당시 3년 만기 국고채 채권값이 일시적으로 0.025%포인트 하락했으나 단순 루머로 판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값은 전날 대비 0.016
이날 기획재정부는 루머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