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저가 아파트가 오른데 따른 결과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10가구중 7가구가 3.3㎡당 매매 값이 1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서울 시내 9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인 67만 천 957가구가 천만원 이상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천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는 연초보다 16%가 더 늘어나 전체의 절반을,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사이는 13%가 증가해 전체의 15%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3천만원에서 4천만원 사이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거래 침체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연초에 비해 16% 가까이 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중소형 저가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고,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내리는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고가와 저가 아파트 숫자가 감소한 것은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의 규제로 고가 아파트 수요가 위축된 반면 값싼 비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다 종부세 등 세금 중과 영향으로 고가 아파트 하락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아파트는 앞으로도 수요층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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