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 여파로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면서 유통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가격이 꿈틀대고 있고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죽음의 바다로 변한 태안 앞바다.
어패류가 말 그대로 떼죽음을 당하면서 유통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차민아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데다 이번 사고의 여파로 어패류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장철이 끝나면서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굴 가격은 사고 나흘 만에 kg당 4천원 가량, 수입산이 많은 바지락도 20kg에 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 정문주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백화 등은 시기적으로 작업이 안되고, 소라같은건 태안 쪽에서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kg당 3천원에서 4천원 올랐다고 보면 돼요."
피해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이같은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2월이 제철인 쭈꾸미와 8월 이후 작은 새우인 '중하'의 가격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기름 유출 사고였던 만큼 소비자들은 안전성 여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 김혜연 / 주부
-"쭈꾸미 사러 왔는데 지금이야 여기 와있는 해산물은 지장이 없겠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죠, 불안하
인터뷰 : 박한예 / 주부
-"소비자 입장에서는 얼른 잘 해결되서 가격도 안정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형마트들은 피해지역 확산과 가격 동향을 지켜보면서 남해나 전남 지역쪽의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