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롯데쇼핑, 주가 상승 요인 찾기 어려워"…투자의견·목표가↓

HMC투자증권은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가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6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계열사 사업부간 불투명 거래, 국부 유출 차명주식 비자금,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비리, 일감 몰아주기 및 매출 부풀리기,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 가족간 부동산 거래 등의 의혹)로 인해 향후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영권 분쟁 가능성 재개와 지배구조에 대한 불투명성 등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난제들로 결국 기업 오너에 대한 신뢰성 하락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업실적도 좋지 않아 현재로서는 주가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16.1% 증가한 7조7894억원, 23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익추세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4~2015년 세월호 사태와 메르스 악재로 인한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지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청산가치로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나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가치로 접근하면 주가 매력도는 크지 않은 상태”라면서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6.8배, 13.7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