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증권은 21일 삼성SDI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내 배터리 업체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 단기적으로 심리 부담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 12만9000원을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6월말까지 보조금 지급대상 명단을 확정해 7월 1일 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3차 리스트까지 총 25개의 중국 배터리 업체가 선정됐고 전날 31개의 배터리 업체와 1개의 시스템 관련 업체가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총 57개의 업체가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57개의 리스트에 국내 업체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서류상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보조금 지급실행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면, 당장 삼성SDI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수주를 받은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일단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5차 리스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3분기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5차 리스트에 포함되면 지연된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SDI의 연간수익추정은 변경하지 않는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주가 조정이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포드와 폭스바겐 그룹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5년 후 전기차 비중을 전체 25~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