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검찰은 올 한해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수난을 겪어 왔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검찰 안팎에서는 국민들의 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당시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취임 1년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친기업 발언에다 공직선거법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갈등까지 빚어오다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신임 검찰총장 인선 과정에서는 유력 후보중 한명이었던 안영욱 법무연수원장이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이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로부터 불과 한달여 뒤에는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검찰 현직 핵심 인사들이 '떡값 검사 명단'에 올려져 의혹을 받는 처지가 되버렸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런 상황 때문에 수뇌부를 배제한 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독자 진행되지만, 이 마저도 특검법 통과로 사실상 용두사미로 끝날 처지가 됐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BBK 수
수난을 넘어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검찰, 할 도리는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안팎에선 불신 해소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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