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태안 앞 바다는 '죽음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보험사 등이 현지에서 피해 상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금까지 기름에 오염된 면적은 여의도 크기의 10배 이상인 8천 헥타르에 달합니다.
해안지역 2천 헥타르, 해수욕장 6곳 2백 헥타르, 어장 5천8백 헥타르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보상이 가능한 부분은 이 지역의 방제비와 어업피해 그리고 관광피해 등입니다.
씨프린스 사고 당시 피해 어장 3천8백 헥타르에 7천3백억원 가량의 재산손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 피해액은 적어도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피해금액은 앞으로 오염지역이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산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유조선 허베이 스프리트의 보험사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은 이미 보상금액 산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 해양수산부 관계자
-"(보험사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이)현장에서 지금 유류 유출량, 방제활동, 동원된 물자 등을 확인하고 있을 겁니다.
보험사와 국제기금의 보상
해양수산부는 배상액이 3천억원을 넘어간다면 국가에서 배상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피해 규모는 내일(12일) 해양수산부와 보험사 등이 참여하는 보상관련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