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환경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다. 아파트 구매 실수요자인 30~40대의 경우 교육열이 높은 맞벌이 부부가 많다. 이들은 아파트 입지 조건으로 명문 학군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단지와 학교 거리가 가까운 ‘학세권’도 인기가 높다.
이러한 교육 특화 단지들은 주변 시세를 이끌 수 있어 경쟁력 있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청약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실제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은 현재 지역 내 시세가 가장 비싼 곳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중계동 ‘청구 3차’ 아파트의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1773만원대다. 노원구 평균 매매가인 1177만원보다 약 600만원 높다. 우수한 교육 여건이 강점이라는 평이다. 단지 인근에 을지초, 을지중, 청암고가 있어 학교 접근성이 우수하고 중계동 학원가가 모여있는 은행사거리도 가깝다.
교육 특화 단지의 청약 성적표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에서 공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해당 단지의 경우 ‘에듀포레’라는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명문 학군을 자랑한다. 중대부속초, 중대부속중, 은로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처럼 교육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다음달까지 신규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춘천과 송도에서 교육 특화 단지가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춘천 후평동 일대에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아파트 인근 부안초, 후평중, 강원사대부고 등이 도보권이며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커뮤니티에는 남녀 구분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들어서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단지 내 스쿨버스 존도 설치된다.
SK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 뷰(VIEW)’를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으며 연세대 송도 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채드윅국제학교가 인근에 있어 뛰어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이달 중에는 경기도 고양시와 김해에서 신규 교육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은 고양시 향동지구에 ‘고양 향동 리슈빌’을 공급한다. 지구 내에는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신설 예정이다. 고양시에 있지만 서울 마포·서대문·은평구와 가까워 서울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대우·GS건설은 오는 24일 김해 율하2지구에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한다. 도보통학권 내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설립 예정이다. 김해외고, 율하고, 경상남도외국어영재교육원, 수남초, 수남중 등 명문 학군이 인근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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