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에 도심의 기능을 지원하고 상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기숙사 개발이 권장된다. 권장용도 50%를 수용하고 자율적 공동개발에 나서면 높이 제한이 30m에서 40m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22일 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왕십리역 주변 행당동·도선동·홍익동·하왕십리동 일대 21만 8000㎡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광역중심으로 4개 철도 환승역이지만 필지가 좁고 이면도로가 불편한 데다 대로가 공간을 단절하고 있어 활성화가 더뎠다. 시는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재정비를 결정했다.
시는 또 이날 영등포역 인근에 160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서도록 지구단외계획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20% 범위에서 용적률이 완화돼 지상 13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산동1가 인근 물류창고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와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축물과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서영물류의 물류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지난 2007년 지상 7층 규모의 운동시설, 판매·업무시설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지만 경기 침체 등
시는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업무시설의 복합건축물을 지상 13층 연면적 8만4000여㎡ 규모로 짓기로 했다. 또 기존 공원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7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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