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21일(14: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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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대 투자처인 북미 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를 위해 투자 비중이 가장 큰 북미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으로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25일까지 5박6일 일정이다.
지난 2월 취임한 강 본부장으로서는 이미 한 두달 전에 다녀와야 했던 출장이라는 게 국민연금측 설명이다. 강 본부장은 뉴욕 현지 사무소를 방문해 운용 인력들 만나고 투자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운용사들과 미팅을 갖고 현지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하는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해외 투자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북미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점검해 투자 상황을 진단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강 본부장의 출장은 의례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해외투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만큼 관련 내용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오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장주식의 평가액(지난 연말 기준)은 95억2147만달러에 이른다. 2014년 말과 비교해 투자규모가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에 국민연금은 강 본부장 취임 이후 해외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주식팀을 위탁운용과 직접투자 부문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뉴욕 현지 사무소 운용 인력 증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 중기(2017~2021년) 자산배분안'을 통해 해외 투자 비중을 작년 말 24.3%에서 2021년 말까지 3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작년 말 기준 13.7%에 불과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2021년 말까지 25% 내외로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