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모기지보험이 이번주부터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주택자금 마련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보험사와 제휴해 이번주부터 모기지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기지보험이란 주택대출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제도.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대출한도가 현행 집값의 60%에서 80%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 김형우 /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차장
- "정부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지원정책으로 모기지보험 도입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 내집마련 확대를 위해 출시하게 됐다."
가입자격은 다소 까다롭습니다.
무주택자나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집을 구입하려는 1가구 1주택자여야 하고, 담보 대상도 비투기지역 내 국민주택 규모 이하여야 합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점이라면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인데 보험료는 대출기간과 대출금액, 상환방식 등에 따라 0.1~3% 정도입니다.
따라서 만약 5천만원을 빌렸다면 처음에 최고 백 50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애기입니다.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모기지보험대출은 고정과 변동 혼합금리제가 적용돼 최근과 같은 금리상승기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지연 / 교보생명 소매여신전략팀 대리
-"은행에서 사용하는 CD 연동이 아닌 회사 내부적인 기준금리로 산정하기 때문에 시중금리 상승분이 그대로 고객에
모기지보험 출시로 서민들은 초기 적은 비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한도가 높아진 반면 이자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에 자칫 대출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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