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프랑스 파리 노바티스 신사옥 조감도. |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밀리니움자산운용과 손잡고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프랑스 신사옥을 선매입할 예정이다.
전체 매입가는 약 4000억원이며 그중 한국투자증권이 1700억원가량을 지분 투자하고 나머지 잔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할 방침이다. 기대수익률은 연 6~7%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3만4000㎡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2018년 완공 후 노바티스가 10년간 장기 임차할 예정이어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추후 보유 지분을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재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부 기관과는 사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현지 실사를 다녀왔고 1~2개월 안에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IB그룹을 신설하고 대체투자 강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호주 캔버라 루이자로슨 빌딩(약 2070억원), 미국 필라델피아 국세청 빌딩(약 4000억원), 폴란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약 930억원), 벨기에 브뤼셀 아스트로타워(약 2100억원) 등을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국외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현재 파리를 포함해 유럽 내 2~3건의 추가 빌딩 매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투자증권 이외에도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
[송광섭 기자 /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