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신규 수주가 전무했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가 전무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125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1~5월 누적기준 1500만DWT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00만 DWT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빅3의 주요선종인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은 1~5월 사이 단 한척의 발주도 없었다. 유안타증권은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시추선 등 주력 선종들은 연말까지도 수주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을 187억원으로 전망했다. 해양부문에서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고 매출액이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회복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3분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742억원에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감소에 대비해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하고, 수주모멘텀 회복도 쉽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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