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완공 예정인 청라국제금융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한양> |
청라국제금융단지는 국제업무시설을 비롯해 외국인분양 공동주택, 쇼핑몰, 비즈니스호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이다. 청라국제도시 A5·B4·B5-1·B5-2·주25블록에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3단계 사업 중 2020년 하반기까지 진행되는 1차 사업으로는 핵심업무시설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비즈니스호텔 등을 짓는다. 글로벌아카데미와 글로벌빌리지, 멀티플렉스, 쇼핑몰, 서비스메디컬 등을 2023년까지 조성하는 2차에 이어 마지막 3차는 2024년까지 주차타워, 아울렛,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선보인다.
블록별로는 A5블록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B4블록에는 업무·문화·위락·판매시설, B5-1블록에는 오피스·백화점·쇼핑몰·영화관·호텔, B5-2블록에는 오피스텔·상업시설, 주25블록에는 상업·근린생활시설·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6월 한양을 중심으로 코리아신탁, 미국계 부동산 개발사 타워 에스크로 등이 구성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사업후보자로 선정된 후 같은해 8월 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360억원 규모의 협약이행보증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진행도 순조롭다.
총 10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청라 최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거는 물론 업무, 산업, 문화, 쇼핑까지 청라국제도시의 다양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미래형 자족신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다.
특히 청라국제금융단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사업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토지가 공급돼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투자 금액 등 일정 요건에 따라 영주권을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비롯해 조세 감면, 보조금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보다 원활한 해외자본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거와 업무시설 양쪽에서 모두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금융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청라 중앙호수공원 랜드마크 빌딩인 청라시티타워와 신세계복합쇼핑몰 등과 가까워 청라국제도시 내에서도 가장 경쟁력 높은 부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달중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앙호수공원과 바로 인접한 A5블록에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 청라 입주민 뿐 아니라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사업도 청라국제금융단지를 청라국제도시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하는 요소다. 약 1조2000억원을 들여 7호선과 인천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약 10㎞구간을 연장하는 이 사업으로 신설 청라역이 국제금융단지 내에 들어서면 청라는 단순히 주거와 업무 기능 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까지 바로 연결되는 우수한 교통여건까지 갖춘 완성형 도심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양 컨소시엄 관계자는 “그동안 주거시설 위주로 개발이 진행돼온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대규모 금융단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청라국제금융단지가 청라의 앵커시설로서 향후 글로벌 기업이 대거 입주하게 될 국제업무지구 투자유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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