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주째 전국 178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주공, 일원현대 등 잇따른 재건축 아파트 분양호조로 주변 아파트값이 덩달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한 주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전세금은 0.04%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매매가는 서울·수도권과 지방간 온도차가 역시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0.11%, 수도권 전체는 0.06% 각각 올랐지만 지방은 0.04% 내렸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이번주 0.34% 올라 5주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0.18%), 강동구(0.17%) 등 강남권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도 덩달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 양천구(0.25%)에서 많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양천구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평균(0.09%)보다 약 3배 뛰었다. 목동 학군 진입을 노리는 수요가 방학 이사철 전에 미리 계약에 나서면서 전세금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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