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예술의전당 화재 사건으로 가슴 쓸어내리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중소형 공연장이 밀집해 있는 서울 대학로 공연장은 화재를 비롯해 안전시설이 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오보람 / 인천 학익동
-"너무 시설이 노후하고, 나무의자에 좁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어서 않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 김정례 / 경기 안양시
-"딱 들어갔을때 비상구를 찾을 수가 없어요. 영화관 같은데는 비상구 시설을 화면으로 보여주잖아요."
현재 대학로 공연장의 숫자는 100여개.
하지만 설계 단계부터 공연장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 거의 없고, 일반 건물의 지하실을 개조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통로는 좁고, 비상구는 제대로 보이지 않아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 남기웅 / 서울연극협회 사무국장
-"대학로에 100여개 중소공연장이 밀집해 있다. 관객에 대한 시설이 열악하고, 특히 안전시설, 비상구를 비롯해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노출돼 있다. 빨리 개선해야 할 중요한 시설이다."
공연장에 대한 안전수칙도 대부분 300석 이상의 중대형
그나마 최근 서울시가 연극협회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선이 시급한 공연장 50여곳에 대해 안전시설 개선작업을 시작한 것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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