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라 때 아닌 '겨울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새해 첫 달에도 이같은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 달에 분양승인 신청을 한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인데, 그 수가 2만 가구에 달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새해 첫 달 전국에 분양될 아파트는 1만9천8백가구에 이릅니다.
2004년 1만8천9백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올해 1월보다는 58%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11월 30일 이전에 분양승인신청을 한 업체가 많다. 이들 물량이 대거 1월에 나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곳, 1만4백가구로 1월 분양물량의 53%를 차지한 가운데, 지방광역시 35%, 중소도시 12% 등입니다.
서울은 3곳에서 389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한진중공업이 1천5백가구 가운데 286가구를,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57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청라지구 물량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단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곳에서 76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며, 호반건설과 영무건설은 청라에서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선보입니다.
새해 첫 달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1월의 2배가 넘는 6천8백가구가 나옵니다.
금호건설은 부천
지방에서는 대전 서남부지구의 '엘드건설', 부산 해운대의 '현대산업개발' 단지가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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