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이마트에 대해 소셜커머스와의 경쟁 강도 심화와 하반기 영업실적 부진 지속 등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4~5월 합산 매출액은 1조7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3%를 기록해 역신장을 지속했다.
소셜커머스, 온라인쇼핑과의 경쟁 강도는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KTB투자증권은 지적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들의 대대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물류 경쟁 강도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마트 역시 온라인에서 돋보이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 온라인몰의 전사 매출 비중은 5%에 불과하고 아직 손익분기점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KTB투자증권은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조4636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736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가 제거되면서 기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침체, 소셜커머스와 경쟁강도 심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마트의 주가는 연초부터 부진한 양상”이라며 “하반기에도 이 문제들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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