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역지역주택조합은 이달 중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만수역 남광하우스토리'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같이 지정구역 내 토지와 건물 등 소유자가 직접 조합을 결성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과 달리 소유자가 아니라도 주택자금을 제공하면 조합원이 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단, 무주택자나 소형주택(당첨자 또는 이를 승계한 자 포함 전용 85㎡이하 1채에 한함) 소유자만이 조합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추진과정(토지확보, 조합원 모집, 인허가 등)에서 위험요소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토지확보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주택업계의 시각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80% 이상의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한다. 또한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려면 토지 소유권의 95% 이상 확보해야 한다. 즉, 토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조합설립인가이나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없어 사업추진이 지체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일도 많아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얼마나 상쇄한 현장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만수역남광하우스토리는 만수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칭)가 학교재단(토지주1인) 문일여고부지를 매입해 100% 토지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조합원 분담금을 확정 공급가로 결정해 향후 토지미매입이나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한 추가분담금이 없다.
단지는 이달 30일 개통(예정)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인 만수역과 남동구청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에 전 가구를 요즘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배치했다. 조합원에게는 발코니 확장 시공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공 예정사인 남광토건은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극동건설, 금광기업과 함께 화순에 본사를 둔 세운건설에 인수돼 시공능력평가액만 1조5000억원인 우량 시공사로 거듭났다.
박우식 인천만수역지역주택조합(가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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