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처리를 놓고 벼랑끝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한 상황에서 신당은 계속해서 진입을 시도하면서 회의장 안팎에서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아직 열리지 못했죠?
답)
그렇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BBK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이명박 특검법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앞에는 신당 의원 백여명이 모여 회의장 진입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또 바로 옆에는 한나라당 당직자 30여명도 자리를 깔고 앉아 신당 의원들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안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110여명이 쇠파이프와 노끈 등을 동원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있고, 각종 집기로 출입문을 막고 있습니다.
앞서 신당 보좌진들이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속기사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부딪히면서 고성과 함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신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과 이명박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하에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희 국회 부의장을 상대로 직권상정 필요성을 계속해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총장도 아닌
국회의장단이 직권상정을 수락할 지, 또 본회의장 진입이 가능할 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의 물리적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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