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테라스하우스가 귀하신 몸으로 부상하면서 오피스텔 이름에 테라스를 넣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단지까지 나왔다.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가 대표적인 단지로 단지명에 아예 테라스를 넣어 테라스 오피스텔인 점을 강조했다.
분양 관계자는 "7층 이상의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변에 위치한 일부 호실에 테라스를 넣었다"며 "전체 공급 호실(344실) 중 테라스 적용 호실이 80여 실로 테라스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서 테라스하우스가 떠오르면서 같은 오피스텔이라도 테라스 타입이 인기가 높다. 지난 4월 말 일산에서 분양된 '킨텍스원시티' 오피스텔은 계약 하루 만에 완판됐는데 테라스가 있는 타입은 특히 더 흥행했다.
테라스가 있는 타입(전용 84㎡OD)의 경쟁률은 191대1로 오피스텔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텔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만큼 오피스텔의 주거기능이 강화되면서 테라스 등의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오피스텔이 선호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1.25%의 초저금리 시대에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올 주택 분양시장에 테라스 오피스텔이
경기도 시흥 목감지구에 들어서는 '목감역 이지움 더테라스' 오피스텔 일부 타입은 수요자들에게 테라스는 물론 다락방까지 제공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하남(e편한세상 시티 미사 2차)과 김포(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에 짓는 오피스텔에도 테라스 타입이 마련된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