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리더스가 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승원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성문희·김상석 바이오리더스 대표,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공모 과정에서 1222대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이오리더스가 정작 코스닥 입성 첫날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바이오기업 바이오리더스는 주가가 최초 거래가보다 16.96%(2900원) 하락했고 공모가인 1만5000원보다도 5.63% 낮은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 청약 때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청약에 참여한 주주들은 벌써 원금 손실을 입게 됐다.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 바이오리더스는 1222대1의 경쟁률에 증거금 2조2007억원이 몰려 시
장에서 '청약 대박'이라는 평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주가 부진의 원인을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 시장 수급이 악화된 탓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 바이오기업 녹십자랩셀과 제약업체 에스티팜이 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2주 만에 3개 유사 업종 기업이 상장했기 때문이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