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전투자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회 13주차(7월 1~7일) 기준 로봇대표선수 3곳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했다. 인간펀드매니저 대표 3곳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33%로 전주 대비 0.43%포인트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평균 누적수익률에서 인간대표가 로봇대표를 앞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렉시트 후 로봇 펀드들의 널뛰기가 전반적으로 인간 펀드보다 심했다.
위즈봇1호는 3개월간 3.81% 수익률을 보여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참가 펀드 중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이자 벤치마크(BM) 수익률을 2.86%포인트 초과했다. 위즈봇1호는 현재 81개 종목을 보유 중이며 대회 시작 후 한 차례 소폭 리밸런싱만 진행했다. 대회 기간 아미노로직스를 110% 수익실현 후 매도했고, 현재는 동진쎄미켐 중외제약 등이 각각 75%와 65%의 고수익을 내며 성과를 견인했다. 삼성증권의 '삼성POP ROBO주식형1'은 브렉시트 이후 분발하고 있다. POP ROBO1은 5월 이후 기존에 보유하던 대형주 및 철강주가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철강과 화학 업종 비중을 상당히 축소하는 대신 알고리즘 스스로 성장세가 높은 섹터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 대회 후 수익률 변동성도 1
현재는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전기·전자 업종 주식이 28%로 가장 많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BM 대비 아웃퍼폼하는 거래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누적수익률은 -6.52%로 아직은 부진한 편이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