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대선 결과가 증시에 긍정적이겠지만, 펀더멘탈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전후한 과거 주가 흐름입니다.
5년 단임제가 시작됐던 지난 87년 13대 대선 이후 지금까지 4 번의 사례에서 2002년을 제외하고 대선 직후 주가가 올랐습니다.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효과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새로운 정권하에서 정권 초기 의욕적인 경제개발 추진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여기에 연말 연초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릴 경우 대통령 공식 취임 전까지 반짝 랠리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효과는 기대만 못하다는 의견도 적잖습니다.
전 세계 물가불안 우려 속에 미국의 경기침체 심화, 국내 수급 부담 등 악재가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심재엽/메리츠증권 팀장
-"등락폭의 변동은 있지만 이것은 대선의 영향이기 보다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대선의 영향은 예전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말 싼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요즘 전문가들은 이벤트나 재료보다는 펀더멘탈을 면밀히 재점검해 새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을 재편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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