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영국발 훈풍 속에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면서 2010선 후반에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9포인트(0.42%) 오른 2017.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60포인트(0.33%) 오른 2015.37로 출발해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사상 최저인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8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한 것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도 증시에 상승 탄력을 더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올라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 시장 예상치(6.6%)를 웃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유로존을 제외한 주요 증시의 빠른 반등에는 각국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은 2.12%, 금융업은 1.65%, 보험은 1.46%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1.64%, 철강금속은 0.62%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86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11억원, 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20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20% 오른 151만 8000원에 마감했고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도 1%대 강세를 보였다.
NAVER는 자회사 라인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2.59%까지 올랐으나, 라인 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이 부각되면서 2.45% 반락한 71만6000원에 장을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상승했고 4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6포인트(0.44%) 내린 700.28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54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8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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