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자신이 사실상의 단일후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세력의 결집을 막판까지 호소했습니다.
정 후보는 마지막 남은 서울 지역 유세를 끝으로 약 한달간의 대선 레이스를 마감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 숨가쁜 추격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 후보의 마지막 승부수는 자신이 범여권 단일후보라는 절박한 호소였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저는 이 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앞에 말씀드리고자 한다. 사실상 저는 저 개인이 아니라 민주평화개혁진영 대표 후보로 출마하고 있음을 선언한다."
정 후보는 민주세력의 정치적 상징지인 백범 묘소를 참배한 뒤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표를 분산시키는 것은 이명박 후보를 뽑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 종로를 거쳐 명동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통해 '이명박 불가론'을 알리며 지지층을 향한 최후의 대동단결을 외쳤습니다.
최근 자체 분석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는 자신감과 함께 정 후보는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정밀 조사를 해서 안찍겠다는 사람, 부동층 없앤 조사를 보니 이명박 정동영이 1%
기나긴 대선 여정을 지나 이제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정 후보가 말하는 대 역전 드라마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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