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물가연동국채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물가지표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와 연기금이 사들인 물가채 규모는 총 8200억원으로 작년 전체 순매수 대비 약 2.8배에 달한다. 자산운용사 역시 상반기에만 총 4200억원을 물가채에 투자했다. 이는 작년 전체 순매수의 2.3배 수준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보험사와 연기금이 매집한 물가채는 2900억원 정도였지만, 이미 상반기에만 3배 가까운 규모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해 물가채의 채권지수 편입이라는 구조적인 요인 덕분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물가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소비자물가지수 2015년 기준 개편에서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