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 고공행진에 차익 실현을 위한 임원들의 지분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에 배치되는 모습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임원 및 주요주주 지분 처분 공시는 모두 9건, 규모는 67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대를 웃돌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5월까지는 임원 지분 변동 공시가 11건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식 처분단가는 주당 137만6500원부터 152만원까지 다양했다. 지난 19일에 405주를 처분한 황동준 삼성전자 대외협력팀 상무는 주당 152만원에 처분해 가장 비싼 가격을 받았다. 반면 조재문 의료기기 개발2팀 전무는 지난달 초 300주를 평균 137만원6500원에 처분했다.
주식 처분 규모가 가장 큰 임원은 지완구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부사장으로 지난 5일 보유 주식 전량(1406주)을 147만6000원에 처분해 약 20억7500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가 180만원선까지 제시되는 상황에서 회사 임원들의 잇따른 지분 매각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