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은 4조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0.3% 감소했다.
당초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당진 1고로 생산 차질로 부진이 예상됐으나 물량 감소 부분을 재고 물량으로 대체하고 한 달여 만에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수익성은 향상됐다. 2분기 순이익은 2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원재료 구매와 물류비 계약 방식을 다변화시켜 원가를 약 960억원 절감한 것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OCI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적자 사업이던 폴리실리콘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인이다.
OCI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37억원과 영업이익 47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9.0% 증가했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증권사 전망치(매출액 6479억원, 영업익 392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5% 급증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 것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라 관련 사업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800억원대 안팎의 영업손실이 났던 OCI의 기초화학 사업 부문(폴리실리콘 등)은 지난 1분기에도 6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반면 2분기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16.3달러로 전분기 13.3달러 대비 약 22% 상승하면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남겼다.
삼성전기는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일부 사업부 정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과 주력 사업 부진에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9% 급감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소폭(0.9%) 늘어난 1조6164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기 측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전략 거래처 신모델에 부품 공급이 시작됐고 중화권 거래처 고화소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 실적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고 중화권
호텔신라는 2분기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6.3% 감소했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9541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81.4%가 줄어든 28억원에 그쳤다.
[이승훈 기자 /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