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의 성향이나 정책을 살펴보면 한미 관계는 더욱 우호적으로, 반대로 대북 관계는 더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외교 안보 정책을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정치 성향은 정통 보수.
따라서 지난 10년간의 대북 햇볕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당선자의 대북정책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문호를 개방할 때 지원도 가능하다는 '상호주의'가 핵심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자
-"'핵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입니다."
지난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들어낸 10.4 선언의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대표적인 대북정책은 '비핵 개방 3000'입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문호를 개방하면 10년내 북한 주민 1인당 국민소득 3천달러 이상을 목표로 포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공약입니다.
반면 한미관계는 더욱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측합니다.
특히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성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자
-"앞으로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미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과는 달리,
또 대북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도 최근 거리감이 생긴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비롯해 한·미·일 3국 협조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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