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원 주가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4% 하락한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은 모습이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하반기 에스원의 주가 흐름은 낙관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에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10% 수준인데 2~3%대 증가율을 나타내는 일본 보안회사 세콤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여기에다 삼성전자의 평택공장이나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증설 등 계열사 투자에 따른 매출 성장 기회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상품판매 매출이 예상보다 적어 추정치를 5.6%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망치와 비슷했다"며 "하지만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3.6% 증가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용 보안서비스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에스원의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가정용 보안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에스원의 보안서비스 사업은 7~8%대 꾸준한 성장을 보일 전망인데 특히 가정용 가입자 비중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도 향후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는 시세 차익보다 임대 수익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부동산을 소유하는 경향이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