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이후 처음 열린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글로벌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해외증시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장 초 20 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주식시장은 이명박 당선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아시아 증시까지 부진하자 힘에 부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1천억 이상 매도에 나선데다 기관도 3천8백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워 매도에 동참하자 낙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7.10포인트 하락한 1844.37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전기가스와 금융,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대선 직전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금산분리 완화, 정부지분 매각 등에 대한 기대로 우리금융이 6%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와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78포인트 떨어진 700.69포인트로 간신히 700선을 지켰습니다.
이화공영과 특수건설, 홈센타, 리젠 등 이른바 이명박 테마주들은 대선이 끝나자 대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면 제이콤과 크리스탈, 이노셀 등 일부 바이오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한편 대만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2% 가까이 급락했지만, 중국이 2% 이상 상승하고 일본도 7일만에 하락세가 멈추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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