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뤄져왔던 내년도 예산안이 다음주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자이툰 부대 파병동의안과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의 입장차가 커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는 오는 27일과 28일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자이툰부대 파병 동의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예산안의 경우 한나라당과 신당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늦어도 2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데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으로 뒷전이었던 새해 예산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예산안은 반드시 28일 내에 통과시키겠다. 국군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도 처리시킬 것이다."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17대 마지막 국회인 만큼 대통합민주신당도 대선과 상관없이 꼼꼼하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안을 놓고 양당의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한나라당은 파병연장에 찬성을 공언해놓은 반면, 신당은 지난 10월 이미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신당 내부에서도 파병연장안에 찬성해야한다는 보수성향과 친노계 의원들의 반발로 당내 논란을 비켜갈 수 없게 됐습니다.
한미FTA 비준 동의안도 문제입
한나라당은 가급적 연내에 처리하겠다는생각이지만, 신당은 조금 더 검토하자는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 기자
-"새해 예산안 통과는 가까스로 합의를 이뤘지만, 나머지 법안에서 양당은 또 한 번의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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