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코스닥 입성을 앞둔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의 공모주 청약에 4조2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거금이 몰렸다. 올 들어 신규 상장을 추진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27일 에코마케팅의 상장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이 1103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4조24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에코마케팅은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당시 국내외 총 104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941.8대1을 기록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기관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당 공모가는 당초 제시한 희망가격(2만7000~3만1000원)을 넘어선 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에코마케팅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목표를 최단 기간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솔루션 고도화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교육, 인재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