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영상태·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적용 8월 1일)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등급별 입찰제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3762억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건설(13조2774억원) ▲3위 포스코건설(9조9732억원) ▲4위 대우건설(9조4893억원) ▲5위 대림산업(8조763억원) ▲6위 GS건설(7조3124억원) ▲7위 현대엔지니어링(6조3578억원) ▲8위 롯데건설(5조3105억원) ▲9위 SK건설(5조994억원) ▲10위 현대산업개발(4조8624억 원) 순이다.
올해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돼 2위인 현대건설과 격차(2015년 3조9000억원→2016년 6조1000억원)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해당 건설사들(▲동아건설산업(65→116위 51↓) ▲삼부토건(42→53위 11↓) ▲신동아건설(58→67위 9↓))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했다. 경영평가액은 공사실적평가액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5000억원으로 전년(225조3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193조원)했으나, 평가비중을 축소(기존 75→70%)해 2조원이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 및 비중 확대(기존 75→80%) 등으로 10조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기타 ‘기술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 등으로 8조원이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보면 우선 ▲토건분야는 삼성물산 10조3750억원, 현대건설 6조8880억원, 대우건설 6조1498억원 ▲토목분야는 삼성물산 3조6092억원, 현대건설 2조7372억원, S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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