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공시 논란으로 매매거래가 중지됐던 중국원양자원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거래 재개 첫날 급등했다.
29일 중국원양자원은 시초가 대비 29.76% 상승한 133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세를 타서 가격제한폭(30%)까지 뛰어올랐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를 가압류당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을 제출하지 못했고, 지난 4월 22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7일 거래소는 공시의무 위반을 이유로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 30점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중국원양자원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원양자원의 이상급등 현상은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 이상급등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투기적 수요가 일어나는 것 같은데 정상적인 매매거래 형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