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긴 경기도에서 분양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114 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경기도에서 공급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9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천시는 지난해 3.3㎡당 1047만원에서 1762만원으로 715만원이나 올라 상승폭이 컸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 5월에 선보인 ‘동탄역센트럴시티2차’는 1253만원으로 지난해 12월 평균 1071만원에 분양된 ‘e편한세상 동탄’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경기도는 아파트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세가율은 77%에 육박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770만원으로 2년전 626만원이었던 때 보다 23% 상승했고 평균 매매가는 3.3㎡당 911만원에서 993만원으로 9% 상승했다.
분양가와 전세가율이 오르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단지는 경기도 평균 전세가격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신건영이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분양중인 ‘지행역2차 휴먼빌’은 3.3㎡당 평균 500만원대로 경기도 전세가보다 저렴하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4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분양가 1000만원이 넘지 않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A1~A5 블록에서 선보인 ‘평택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3.3㎡당 평균 890만원대로 분양중이다. 총 4567가구 규모로 이번 분양물량은 A1, A2, A4블록에서 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 규모다.
KCC건설이 이달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서 분양하는 ‘천송동 KCC스위첸’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안팎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388가구로 구성된다. 이윤식 기자
↑ 지행역 2차 휴먼빌 투시도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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