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를 비롯한 대형 가치주 주도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성장주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현 상황에서 주식을 팔거나 펀드를 환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최근 경기민감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가 꺾이는 하반기 다시 중소형주로 시장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성장주 펀드인 메리츠코리아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3.37%, 6개월 수익률은 -13.99%로 부진하다. 미래에셋 한국헬스케어펀드와 마이다스 미소중소형주펀드도 6개월간 각각 -10.23%, -9.33%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지수는 8% 이상 올랐다.
펀드 수익률 부진은 이들이 담고 있는 바이오 화장품 업종 주가 하락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7월까지 대형 가치주 상승률은 5.2%로 중소형 성장주(-4.7%)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인 아모레G는 지난 3개월간 주가가 12.4% 하락했다. 미래에셋 한국헬스케어펀드가 담고 있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유행양행 주가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성과 부진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성장주 조정국면이 막바지에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