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보험업계는 2020년 신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이 예정돼 각 사마다 급격한 부채 증가가 문제시 돼왔다. 이 때문에 외국계 생보사들을 비롯한 중소형사들은 부채 증가로 인한 재무 건전성 악화를 불식시킬 대규모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1990년 6월 설립된 PCA생명 한국법인은 201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실적은 상승세이지만 저금리 기조 지속과 신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으로 한국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영풍생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푸르덴셜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푸르덴셜그룹은 최근 모건스탠리와 맺었던 매각 주관 계약을 해지하고 골드만삭스에 매각을 맡기며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어 업계에서는 PCA생명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PCA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2054억원으로 25개 생명보험사 중 19위를 기록 중인 중소형 생명보험사다. 하지만 자산 26조7902억원으로 생보업계 6위인 미래에셋생명이 인수했을 경우 두 회사가 합병을 하면 자산 3
금융업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KDB대우증권을 인수해 증권업계에서 1위로 뛰어 오른 이후 보험업계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며 보험·증권업계 강자로서 영역을 넓혀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