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삼성SDI에 대해 롯데그룹에 판 화학 부문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플렉시브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반도체 소재 부문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하고, 이 부문에서 생산한 제품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이 삼성SDI의 화학 부문 매각 대금 활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전망이 밝지 않아서다. 최근 중국은 전기차 산업의 부품 공급 체인을 내재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에 SK증권은 중국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SDI가 전자 재료 부문의 성장전략과 수익성확보에 대한 비전을 투자자에게 제시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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