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과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04포인트(0.35%) 오른 2001.8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29포인트(0.57%) 오른 2006.0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전날 종가기준 16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1.23포인트(0.23%) 오른 1만8355.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와 나스닥 지수(0.43%)도 상승 마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과잉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고 달러화 약세 흐름도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 줄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은 2.73%, 전기전자는 0.99%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0.66%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47%) 오른 701.64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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