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 집값에 김포·하남 등 경기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른바 ‘서울 엑소더스(Exodus, 탈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전세가가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를 뛰어넘으며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서울에서 눈을 돌려 김포나 하남 등 수도권 일대로 모여들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김포와 인접한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834만원대, 전세가는 1386만원대다. 반면 김포시 사우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894만원 선이다. 강서구 전세가보다도 약 5백만 원이 낮은 셈.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최근 탈서울민들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김포, 부천, 하남 등 수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지역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서울로 이동이 편리하며, 인접 지역 전세가보다 낮은 매매가로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 접근성은 높고 분양가는 저렴한 김포와 하남 일대의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김포시 사우동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단지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대다. 김포시청과 가깝고 김포도시철도 ‘김포시청역’ 역세권이다.
하반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김포 한강
이어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미사강변제일풍경채’가 분양 중이다. 총 726가구를 선보였으며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청약 결과 평균 82.4대1로 하남 미사지구 내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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