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2% 늘어난 21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096억원으로 14.0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19억원으로 15.39% 늘었다.
종속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만의 매출액은 2조20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12.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바이오사업 실적의 기고효과(High base effect)로 인해 같은 기간 0.4% 줄어 1521억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 부문과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생물자원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분기(72%)를 넘어 74%를 기록했다. 바이오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 L-메치오닌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늘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0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같은 냉동제품군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성장해 84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5.1% 상승해 4558억원을 달성했다. 라이신 실판가는 전년 대비 8% 가량 하락했지만,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아미노산 제품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에 비해 37.5% 줄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가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1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4%를 차지하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14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2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로 해외 매출이 34% 늘어났다. 생물자원부문 영업이익도 지난해 보다 58.8%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내수 경제 침체에 대응해 앞으로 사업구조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같은 가공식품,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가공소재 신제품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 신규 시장을 공략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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